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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군대간 동생의 손편지가 왔네요.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군입대한 동생에게 매일매일 인터넷편지를 써주고 있습니다.

동생이 6월28일날 편지를 부쳤는데, 7월5일에야 왔네요.

깨알 같은 글씨로

편지지 앞뒤로 가득.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메모장을 뜯어 적은 편지도 한장.


쭉 읽으면서 컴퓨터로 옮겨 쳤습니다.

노안 때문에 못보실 아버지께 전달해 드리려고요.


부식 왕창 잘 먹고 있다는 말에 피식피식.

에어컨 빵빵히, 시원하게 잘 보내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를.

생활관 동기들과 잘 보내는 모습에 미소를.


신교대 카페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어딘가 모르게 늠름해지는 동생의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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