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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8일 일요일 2013년 9월 8일 일요일오늘 오전에는 심하게 안개가 꼈었다. 연병장과 신병대대 건물들이 안개속에 보일락 말락 가리워져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 밀린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나른나른 하다. 사회에서는 교회에 가 있었겠지.6mm로 머리를 깎았다. 입대 하루전에 깎았단 그 머리 칼 길이. 벌써 한달이 지나고 있다.야간에는 단체 기합을 받았다. 몰래 담배를 피던 2명의 전우 때문에 기합을 받았다. 어느 전우 인지 몇 생활관 인지 모른다. 궁금 하지도 않다. 의례적으로 받는 얼차려였다고 생각한다.오늘의 한줄 평 :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저 묵묵히 시키는대로 나를 비워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더보기
2013년 9월 7일 토요일 2013년 9월 7일 토요일오늘 오전에는 각개전투 보충 교육을 받았다. 생각보다 힘들거나 오래 교육하지 않아서 좋았다. 어제 30km 행군을 했기 때문에 봐준 것도 있겠고, 주말이기도 하겠지.족구 대회에서 우리 생활관이 탈락 했다. 한번만 더 이겼다면 PX나 전화 포상을 바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군대에서의 주말은 느릿 느릿 간다. 청소도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 개인 정비 시간을 넉넉히 가졌다. 가족들에게 쓸 편지도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쓴건 처음이다.오늘의 한줄 평 : 바쁜 한주, 쉼표 같은 하루//머엉~ 때리다 보면 어느 새 취침 점호 할 시간이었던 훈련소 주말이었습니다.초코파이 하나, 전화 한통이 그리 간절했던.평범한 일상이 어렴풋해졌던.주말이었습니다. 더보기
2013년 9월 6일 금요일 2013년 9월 6일 금요일30km 행군. 12km 산악 + 18km 평지. 15km 산악 행군은 할만하다고 느겨쪘는데, 30km 행군은 매우 힘들었다. 피로가 누적되어서 인가보다. 아침먹고 12km 산악 행군을 했고, 점심먹고 18km 평지 행군을 하였다.전국에서 여러사람이 모여서 군생활을 하다 보니 참 많은 일들이 발생한다.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또 금방 친해지고... 게임만 하다 온 사람도 있고, 사회에서 일을 하다가 늦게 들어온 사람도 있다. 서로 이해하려고 한다면야 화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지만, 서로의 자존심과 이익을 내세우다보면 서로 피해 받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슬슬 모두가 이런 법칙을 알아가는 것 같다. 다행이다.오늘의 한줄 평 : 이해. 상호존중//군대에서 여러 사람을 보며 .. 더보기
2013년 9월 5일 목요일 2013년 9월 5일 목요일오늘 오전에는 연습용 수류탄 2개를 투척하고, 오후에 세열 수류탄 2개를 투척하였다. 자세 숙달을 위해 반나절 내내 얼차려를 받아가며 훈련 하였다. 표적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명중하면 전화 포상인데... 매우 아쉽다. 군인은 탄알집에 가지런히 끼워진 탄알 같다. 조교들은 공이, 부사관들은 방아쇠다. 방아쇠가 언제 당겨질지, 공이가 언제 탄알을 때릴지 모른다. 매분, 매초, 긴장의 연속이다.오늘의 한줄 평 : 긴장의 연속이다.//그렇게 눈치보며 힘들게 생활하지 않아도 됬었는데...그러려니 하고 하면 됬었는데...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 됬었는데...매사에 걱정이 차고 넘쳤던 훈련병이었습니다. 더보기
2013년 9월 4일 수요일 2013년 9월 4일 수요일어제 초번초 불침번 근무를 섰었다. 그 후 잠을 잤는데 새벽에 '장전하겠습니다' '총 3발 쏘겠습니다'라는 잠꼬대를 크게 했다고 한다. 나는 꿈을 꾸지 않은 것 같은데... 다른 전우들이 군기가 너무 들어 있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다. 오전에는 중대장님의 면담 정신 교육을 받았다. 친절하시게도 중대장님께서는 훈련병들의 자질 구레한 질문 하나하나에 모두 답변해 주셨다. 많이 바쁘시고, 귀찮은 일일 텐데 하나하나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오늘 오후에는 연습용 수류탄을 수류탄 교장에서 투척 실습 하였다. 정말 여러번 반복 숙달을 했음에도 긴장이 많이 되었는지 목표물로 투척하지 못했다. 아버지와 동생들의 인터넷 편지가 도착했다.오늘의 한줄 평 : 매일매일 성실하게.//에구..... 더보기
[닌텐도] 너굴 (놀러오세요 동물의숲) 완성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닌텐도의 유명한 퍼스트 파티 게임,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에 나오는 '너굴', 완성했습니다. 제작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2018/07/08 - [종이모형/제작기] - [닌텐도] 너굴 (놀러오세요 동물의숲) 제작기 (레는 집에 갔데... 퍄퍄~)3ds로 튀동숲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너굴이 '악당' 이미지로 굳게 된 이유는요... 열심히 노가다해서 빛을 갚으면 으헣헝ㅎ어헣엉...괜찮지 않지만 괜찮아.빚나는 인생! NDSL도 거진 5년만에 켜보네요.잘 켜집니다. ㅋㅋ 백화점까지 못 올리고, 편의점 까지만 올렸었나봐요.편돌이 너굴이 반갑게 맞아주네요.모형은 백화점 너굴로 기억합니다. 게임에서 확 튀어나온 것 같지 않나요? ㅎㅎ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닌텐도 3.. 더보기
2013년 9월 3일 화요일 2013년 9월 3일 화요일오늘 오전에는 각개 전투 숙달을 했다. 오후는 더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 춘추활동복 착용이 허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각개 전투 종합 평가를 봤다. 철조망 하단통과에서 낙제를 했다. 13개 항목중 10개 이상 합격해야 하는데 4개를 불합격 했다. 오늘도 어찌어찌 끝났다. 8월 28일에 부친 어머니의 편지가 도착 했다. 안녕하시다는 소식에 조금 안심이 된다. 각개 전투시 탄흔지에서 나무그루터기로 약진하다가 넘어졌었다. 민망함과 아픔을 뒤로 하고 곧바로 총을 다시 집어들고 약진 하였다. 내 모습을 본 ㅇㅇㅇ분대장님께서 멋있다며 상점 3점을 주셨다.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얻는다. 얻을 생각 없이 열심히 하다 보면...오늘의 한줄 평 : 바라지 말고, 앞만 보고 달리자... 더보기
2013년 9월 2일 월요일 2013년 9월 2일 월요일오늘은 반합에 밥을 먹으며 오전/오후 내내 각개 전투 연습을 하였다. 200고지 까지 전진 하는 연습을 하였다. 소리지르고, 산비탈을 전속력으로 뛰어 올라가고... 바쁘고 바빴다. 야간에는 복지부동자세를 배웠다. 복지부동시에는 진짜 조명탄을 터뜨리면서 실습을 했다. 조교 및 부사관들은 조명탄을 터뜨리면서 놀더라. 훈련중인데 분위기가 아늑하고 즐거웠다. 매일매일 훈련을 받고는 있지만, 언제 끝날지 보이지 않는다. 다음주 월요일, 5주차 월요일에는 자대 배치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오늘의 한줄 평 : 잠잠하다.//방탄모 깔고 앉아, 반합에 대충 먹던 점심.한참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했더니시장이 반찬이였죠. 야간훈련은 조명탄 터뜨리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어요.사방 캄캄한 연병장에 조명.. 더보기
2013년 9월 1일 일요일 2013년 9월 1일 일요일오늘은 족구대회를 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들했는지 초반에는 13-2까지 실점을 했다. 응원을 포기할 때 쯤 갑자기 연속으로 득점을 하고 그대로 승리하였다. 다음 경기 한 경기만 이기면 PX나 전화 포상을 받을 수 있다. 족구 경기를 뛰진 않지만 관전도 재미있어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 족구 경기를 뛴 전우 중에 실책을 많이 해서 스스로 민망해 하다가 생활관 전우들이 실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 삐진 전우가 있었다. 금방 기분이 풀리고 생활관 분위기가 다시 돌와와서 다행이다. 오늘 저녁 기독교 시간에는 팝펠라 그룹이 와서 여러 가곡을 불러 주었다. 성악은 정말 오랫 만에 들었다. 교회 스피커가 작은게 아쉬울 정도로 감동적이었다.오늘의 한줄 평 :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입술의.. 더보기
2013년 8월 31일 2013년 8월 31일오늘은 토요일. 막번 불침번 근무를 섰다. 오전에는 교회에서 세례식이 있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먹을 것을 많이 준다고 하여 세례식의 의미도 모른채 많은 전우들이 먹기위해서 세례식을 받으러 갔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세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인원은 막사 청소 및 개인 정비를 취했다. 나는 3,4사 생활관을 쓸고 닦았다. 처음으로 내 돈으로 자판기 음료수를 뽑아 마셨다. 저녁에는 족구대회 예선을 했다. 생활관 대항전인데, 우리 생활관은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족구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전우들은 차라리 부전승 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우성이었다.오늘의 한줄 평 : 역시 단합에는 운동이 최고다.//세례식 가지 않은 생활관 동기가 그러더군요. 교회 다니지는 않는데, 세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