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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3년 9월 2일 월요일 2013년 9월 2일 월요일오늘은 반합에 밥을 먹으며 오전/오후 내내 각개 전투 연습을 하였다. 200고지 까지 전진 하는 연습을 하였다. 소리지르고, 산비탈을 전속력으로 뛰어 올라가고... 바쁘고 바빴다. 야간에는 복지부동자세를 배웠다. 복지부동시에는 진짜 조명탄을 터뜨리면서 실습을 했다. 조교 및 부사관들은 조명탄을 터뜨리면서 놀더라. 훈련중인데 분위기가 아늑하고 즐거웠다. 매일매일 훈련을 받고는 있지만, 언제 끝날지 보이지 않는다. 다음주 월요일, 5주차 월요일에는 자대 배치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오늘의 한줄 평 : 잠잠하다.//방탄모 깔고 앉아, 반합에 대충 먹던 점심.한참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했더니시장이 반찬이였죠. 야간훈련은 조명탄 터뜨리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어요.사방 캄캄한 연병장에 조명.. 더보기
2013년 9월 1일 일요일 2013년 9월 1일 일요일오늘은 족구대회를 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들했는지 초반에는 13-2까지 실점을 했다. 응원을 포기할 때 쯤 갑자기 연속으로 득점을 하고 그대로 승리하였다. 다음 경기 한 경기만 이기면 PX나 전화 포상을 받을 수 있다. 족구 경기를 뛰진 않지만 관전도 재미있어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 족구 경기를 뛴 전우 중에 실책을 많이 해서 스스로 민망해 하다가 생활관 전우들이 실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 삐진 전우가 있었다. 금방 기분이 풀리고 생활관 분위기가 다시 돌와와서 다행이다. 오늘 저녁 기독교 시간에는 팝펠라 그룹이 와서 여러 가곡을 불러 주었다. 성악은 정말 오랫 만에 들었다. 교회 스피커가 작은게 아쉬울 정도로 감동적이었다.오늘의 한줄 평 :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입술의.. 더보기
2013년 8월 31일 2013년 8월 31일오늘은 토요일. 막번 불침번 근무를 섰다. 오전에는 교회에서 세례식이 있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먹을 것을 많이 준다고 하여 세례식의 의미도 모른채 많은 전우들이 먹기위해서 세례식을 받으러 갔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세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인원은 막사 청소 및 개인 정비를 취했다. 나는 3,4사 생활관을 쓸고 닦았다. 처음으로 내 돈으로 자판기 음료수를 뽑아 마셨다. 저녁에는 족구대회 예선을 했다. 생활관 대항전인데, 우리 생활관은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족구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전우들은 차라리 부전승 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우성이었다.오늘의 한줄 평 : 역시 단합에는 운동이 최고다.//세례식 가지 않은 생활관 동기가 그러더군요. 교회 다니지는 않는데, 세례 .. 더보기
2013년 8월 30일 금요일 2013년 8월 30일 금요일오늘은 각개 전투 교육을 시작 했다. 주간 보행 전술 및 야간 보행 전술을 배웠다. 아마 교육 내용 상 포함 되어 있는 듯 싶지만 주간 포복(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응용 포복)시 얼차려를 받으며 실습을 하였다. 팔목과 무릎이 쓸리고 까지고. 따끔거린다. 팔다리도 욱씬 거리고... 점심시간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ㅇㅇ을 만났다. 신기하다. 세상은 좁고 좁다. 편지 한통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서 인터넷 편지를 써 주셨다. 옆 전우가 옮겨 적어 갈 정도로 멋진 문장도 적어 주셨다. 감사하다.오늘의 한줄 평 : 못할 것은 없다.//연병장에서, 훈련장에서구르고 또 구르고기고 또 기고훈련소의 꽃인 각개전투 교육이 시작된 날이었네요.군생활 내내 사회에서 알던 사람을 딱 한번, .. 더보기
2013년 8월 29일 목요일 2013년 8월 29일 목요일비가 온다. 엄청 많이 온다. 오전 교육이 취소되고 생활관 내부 교육으로 전환 될 정도로 많읜 양의 비가 계속 온다. 우천으로 인해 화생방 실습 대신 핵공격 대비 교육 및 화생방 치료제 kmar1, kd1의 실습 모형을 다뤄보았다. 화생방 CBT시 교육태도 우수로 상점 3점을 받았다. 헌데, 오늘 전우조 활동 미흡으로 벌점을 받았다. 내가 잘해도 연대 책임으로 인해 벌을 받게 된다. 단체 생활. 아직 노하우는 모르겠지만, 대력 어떤 것이 단체 생활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오늘의 한줄 평 : 배려, 이타적, 삶//연병장이 떠내려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폭우가 오던 날이었네요.비 덕분에 화생방 CS탄 실습을 하지 않았습니다.모두 환호성을 지르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더보기
2013년 8월 28일 수요일 2013년 8월 28일 수요일오늘은 집총 제식을 배웠다. 3.6kg의 k-2 소총이 더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육탄 정신과 화생방 CBT 교육도 진행되었다. 중앙 현관에 게시된 벌점에 대해서 확인 서명을 하지 않아 추가 벌점을 받았다. 정확히는 서명을 하지 않은게 아니라, 다른 전우의 서명란에 서명을 하는 실수를 했다. 정신차리자. 야간에는 특수 보직 선발이 있었다. 정보병/보안병 선발에 지원했다. 비록 떨어졌지만 육군 정보병을 지원 했었다는 내용과 특기, 적성, 과가 딱 맞는 다는 것을 강조해 자신감 있게 면담을 진행 하였다. 9명 중 2명이 뽑힌다고 한다. 꼭 뽑혔으면 좋겠다.오늘의 한줄 평 :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적극적으로 임하자!//영화나 게임에서 보던 총은 이렇게 무거워 보이지 않았는데...무.. 더보기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2013년 8월 27일 화요일오늘은 오전 5시에 기상하여 완전 군장 상태로 15km 행군을 진행했다. 힘들긴 했지만 중간 중간에 10분간 휴식을 통해 충분히 완보할만 했다. 행군이 끝나고 나서야 알았지만 오른쪽 어깨에 근육통이 생겼다. 30km, 40km 행군은 평지 행군이긴 한데, 완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녁먹고 편히 쉬며 총기정비를 하다가 연병장으로 집합하여 기합을 받았다. 어느 생괄관 혹은 어느 누가 불평불만을 하다가 걸린 듯 싶다. '시키는 대로만 해라', '평소에 잘해라' 개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전체가 못하면 단체 기합이다. 전체가 다 잘할 때 까지...오늘의 한줄 평 : 다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요령 부리지 않고...//다 닳아 빠진 어깨끈 때문에 오른쪽에만 무게가 실렸던걸로 기억합니.. 더보기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2013년 8월 26일 월요일오늘은 오전/오후 내내 경계 실습 훈련을 받았다. 경계란 초병과 초소에 대한 내용으로, 모든 화력을 동원하여 자신 및 아군의 안전을 지키는 모든 제반 활동이라고 한다. 경계 근무와 관련하여 대인지뢰 인 클레모어에 대한 간략한 제원, 수류탄 투척시기, 공포탄을 이용한 사격 대응 등을 교육 받았다. 땡볕 아래에서 교육을 받으니 많이 힘들기는 했다. 목마름도 점점 심해져 갔다. 떠온 물은 끓인물. 아직 정수기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매 식사때마다 각소대에서 물을 퍼온다. 내일은 15km 행군이다. 무리없이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오늘의 한 줄 평 : 화이팅!//클레모어 실탄 격발 시범은 영화 특수촬영장에 온 느낌이었습니다.꽝! 하고 터지는데... 대인지뢰가 아니라 대전차 지뢰인.. 더보기
2013년 8월 25일 일요일 2013년 8월 25일 일요일오늘은 일요일. 오늘도 기독교를 선택했다. 주일 성수를 하기 위해 항상 교회를 가려고 한다. 다른 전우들은 종교로써가 아닌 주말 스트레스를 푸는 레져, 혹은 먹을 것을 받기 위한 장소, 기회로만 생각 하는 것 같다. 군대 내에선 당연한 형편이라 하지만... 본질이 많이 퇴색된 것 같아 안타깝다.오늘의 한 줄 평 : 이 많은 훈련병들 중에 구원 받는 수가 얼마나 될까?//훈련소에서의 종교활동은 광란의 도가니죠.배출구가 그것 뿐이니까요...제 생각의 폭이 많이 좁았던거 같아요.내 생각과 다르면 포용하지 않고, 할 줄 몰랐던.그런 우물안 개구리 였지요. 더보기
2013년 8월 24일 토요일 2013년 8월 24일 토요일오늘은 제대로 된 주말을 처음으로 보냈다. 오전 내내 여유롭게 독서를 했다.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라는 책이다. 구두 전문브랜드인 '안토니'사 대표인 김원길 씨가 자신이 회사를 일궈온 이야기와 자신만의 노하루를 전하는 책이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공부, 성공, 인생에 대하여 확고히 정의하고, 그 정의에 입각하여 자신의 삶과 사업을 펼치는 방법을 하나한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흥미진진하다. 독후감도 써야하니 메모를 하면서 꼼꼼히 독서하고 있다.오늘의 한줄 평 : 주말은 평온, 나긋하다.//딱, 한권, 사단내에 어느 곳이던 있던 '빨간구두' 책.평소에도 학교 오가면서, 직장 오가면서도 책을 주로 읽었었는데요.군대에서의 독서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 더보기